1. 피라미드 역사
이집트 피라미드는 이집트에 위치한 정사각뿔의 모양을 가진 고대 석공들의 건축물이다. 2008년 기준, 이집트에 모두 138기의 피라미드가 발견되었다. 대다수의 피라미드는 이집트 파라오나 그들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가장 먼저 알려진 이집트 피라미드는 이집트 북부의 멤피스 사카라지방에서 발견되었다. 가장 최초의 피라미드는 기원전 2630년부터 2611년까지 이집트 제3왕조 때 지어진 파라오 조세르의 피라미드로 알려져 있다. 이 피라미드와 주변의 건축물들은 설계자 임호텝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마름돌로 쌓아 올린 건축물로 인정받는다.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인부들은 거의 수천 명에서 2만, 혹은 10만 명까지 동원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유명한 이집트 피라미드는 기자 피라미드로서 이집트 카이로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제4 왕국 때 지어진 기자 피라미드들 중 몇몇은 역사상 가장 큰 건축물로 평가된다. 기자 피라미드 중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가장 큰 피라미드다. 이것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실존하는 건축물이다.
2. 피라미드 구조
피라미드의 내부 구조는 거의 제각각이다. 모든 피라미드가 이런 구조로 지어지지는 않았다. 공통적인 것이라면 입구가 북극성을 향하도록 지었다는 정도입니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위로 올라가면 왕의 묘실이 있고 왕의 묘실 바로 아래에 왕비의 묘실이 있다. 하지만 왕의 묘실로 가려면 천장에 있는 통로를 통해서 가야 하며 이 통로를 마개로 막아 놓았다. 통로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기만 하면 막다른 곳으로 빠지는데 그 아래에 함정이 있다.
피라미드 내부의 통로는 극히 좁다. 건물 자체의 하중이 무지막지할뿐더러, 아치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애초에 목적부터가 자주 드나들라고 만든 곳이 아니다. 확실한 건 사람이 편하게 들어가는 것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다.
다만 이집트인들이 아치를 몰라서 피라미드에 아치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아치 구조물이 사용되었고, 수메르의 도시 니푸르 유적에서도 기원전 3800년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치 구조물이 발견되었다. 당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간 교류가 있었고, 심지어 햇볕에 말린 벽돌과 조적건축을 이집트가 메소포타미아에서 배워왔을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집트인들이 아치 구조를 몰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피라미드, 신전 등의 석조 건축물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문명의 여명기인 만큼 이집트인의 눈에 자신들이 가진 아치 기술이 만족스럽지 않았을 수도 있고, 스핑크스 같은 조각상을 제외한 나머지 건축물을 딱딱 각지게 지어야 하는 규정이나 종교적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다. 정형화된 신전 양식이 있고, 이 때문에 아치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절 건축되거나 크게 개보수된 신전에도 아치는 딱히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 기원전 1,85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치형 구조물인 가나안 문이 아슈켈론에 있는데, 아치가 무엇인지 이집트인들이, 그것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절의 이집트인들이 몰랐을 리 없다.
3. 건축학적 미스터리
피라미드의 각 면은 정확히 동서남북 방향을 가리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근세에 세워진 그리니치 천문대는 9분 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반해 피라미드의 남북 방위는 겨우 3분 오차가 있을 뿐이다. 나침반도 없던 4500년 전 고대에 방위를 어떻게 정밀측정했을지는 추측의 영역이다.
또한 실무적인 관점에서 본 피라미드 건설 과정의 의문점은 여전히 있다. 단순히 돌을 캐고 옮겨서 깎아 쌓아 올린다고 생각하면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려면 현재 발견된 채석장보다 규모가 3배는 커야 한다. 이는 피라미드 규모 = 채석장에서 캐간 돌의 양이라는 착각에서 일어난 일인데, 문제는 모양을 다듬는 과정에서 더 많은 돌이 필요하고 부산물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피라미드의 2배 이상 크기의 버려진 돌무더기가 있어야 한다. 또 돌을 가공한 방법 또한 의문점이 남아있다. 피라미드는 겉으로 봤을 때(석재가 약탈된 흔적을 제외하고) 석재들끼리 아귀가 블록처럼 딱딱 들어맞는데, 당시는 청동기 시대였기에 화강암을 절삭 가공할 도구 자체가 없었다. 설령 건설기술 항목에 서술된 것처럼 가공했다 하더라도 이 방법은 화강암을 쪼개는 방법이지 깎거나 절단하는 방법이 아니므로 각 석재들을 블록처럼 들어맞게 가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피라미드 건설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아직 없는 것도 미스터리이다. 수년간 가장 유력했던 이론은 피라미드 한쪽면을 따라 설치된 별도의 경사로로 돌이 운반되었다는 것이지만 현재는 주류 학계에서 부정되는 추세. 피라미드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경사는 급격해지고 경사로는 길어지게 된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돌을 운반할 만한 경사로의 길이는 2 km가 넘게 되는데 이는 피라미드보다 더 큰 구조물이 된다는 것이 문제. 나중에는 피라미드 외부면을 돌아가는 훨씬 작은 경사로가 나선형으로 설치되는 방식도 제시되었지만# 돌의 규모와 모퉁이의 존재까지 생각하면 경사로를 지탱하기도, 돌을 효율적으로 옮기기도 힘든 방법이다.
시간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피라미드 건설에 걸리는 시간은 약 20~30년인데 추정대로 석대가 250만 개 사용되었다면 25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6분에 1개씩 쌓았다는 뜻이 된다. 처음에는 여러 군데에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몇 단만 올라가도 힘들게 된다. 건축학자 피터 제임스의 주장에 따르면 피라미드 내부의 돌들은 다듬은 석재가 아니라 잡석으로 채우고 외부면 몇 단만을 석재로 쌓았을 것이라는 기존의 의문점을 해소하는 이론을 제시했지만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러한 건설방식에 대한 증거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당시 이집트인 종교관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건설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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